(1989. 5. 26. / 앞: 조을선, 여, 1915. 뒤: 여럿)
@ 엉허야 도요
엉허야 도요
허야두리 산이로구나
고렌 보난 지남석1)이여
갈아 가도 한이나 없네2)
허야차소리에 배 올라온다
어야두야 산이로구나
산엔 가민 살장구소리
드르3)엔 가민 호미질소리
산엔 가민 목동의 소리
바당엔 가민 솜비질소리4)
어야두리 산이로구나
요 고레나 고들베 골앙5)
중석6)이나 허여나 보자
밤은 점점 깊어나가고
요 피 고레7) 멀어나간다
초불 두불8) 다 골아가도
쌀이 쳐도9) 안 나는구나
앞체 중체 다 들어도
조반까슴10) 안 나는구나
허야두리 산이로구나
1)지남석: 指南石. 자석. 맷돌이 자석처럼 붙어서 잘 안 돌아간다는 뜻. 2)한이나 없네: 限이나 없네. 3)드르: 들. 4)솜비질소리: 해녀들이 자맥질했다가 물위로 나와 숨을 몰아쉬는 휘파람같은 소리. 5)고들베 골앙: 거듭 갈아서. 6)중석: 점심. 7)요 피 고레: 이 피를 가는 맷돌. 8)초불 두불: 초벌 두벌. 9)쌀이 쳐도: 쌀알이? 10)조반까슴: 조반거리.
◆ 연자맷돌을 돌리는 주체에 따라 노래가 달라진다. 소를 메워 돌릴 때는 소모는소리가 나오고, 말을 맬 때는 ‘어러러···’ 하는 말모는소리가, 사람이 돌릴 때는 ‘이여싸, 이여싸’ 또는 ‘엉허야 도요’ 등의 소리가 나온다. 이 소리는 사람이 돌리면서 하는 소리다.
» 원본: 남제주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