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5.28 / 가: 안봉호,남,1932. 나: 박병림,남,1929)
가:
어기여디야 허어 허어
우리 터위는 등도 납짝 배도 납짝 네착만 혼질혼질
폴심으로 물결 존 딜로1) 거슬롸그네
우리 온평리는 자리 거리레 엿동산을 찾앙가고
어여차 디여차 어여차디야
나:
어어어 자리여 차지허젠 허민
땀이 무큰무큰하게 막막 젓어 어으어 뜨름아
가:
어기야디야 어허
혼저 아니 가민 물때가 늦어지면은 자리도 못 거린다
물때 맞촤그네 혼저 가게 엇는 힘을 다내영 젓어보라 어
어기야디야 잘도 간다 아 잘도 간다
나:
우리 배는 힘만 이시민 아 잘도 넘어 어 뜨름아
가:
우리 터위 나무는 수정이 멧개냐
허나 두개 열두 개를 부쳥 고망 똘랑2) 나무 박아놓아그네
너 귀는 노를 허영 새끼 당딱 잡아 무껑 틀어 노면은
저 바당에 강 띄왕 젓엉 가도 아무 일도 없구나
그만허면 엿동산 자리작업 헐만허다 어
어기야디야 어여차디여차 잘 올라간다
나:
우리 배는 통나무 밴데
대풍이 부나 소풍이 부나 침몰관계는 걱정이 엇고
가:
우리 배는 터위선 재수가 좋고 어
엿동산에 가고 보니 자리는 밀망 멜록멜록 솟아올르니
혼저 혼저 가그네 자리그물 드리쳥 혼저 거령 오라그네
박새기로 허여그네 한 뒈 두 뒈 폴멍
혼저 돈 모두와그네 쌀 사레 가곡 하게
어기야디여차 디여차 아이고 잘도 올라간다 물은 바짝 쎄고!
1)물결 존 딜로: 물결 좋은 데로. 2)고망 똘랑: 구멍을 뚫어서.
◆ 제주도의 뗏목배인 테우, 또는 터우, 터위를 저으면서 하는 소리. 테우는 고기잡이나 해초 채취작업에 쓰였는데, 노를 젓는 방법이 보통 노를 젓는 것과 달리 좌우로 반원을 그린다. 그래서 테우젓는소리는 느린 것이 특징이다.
» 원본: 남제주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