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0108 / 북제주군 조천읍 조천리 / 맷돌질소리

(1989. 1. 30 / 가: 고수천, 여, 1927. 나: 김찬규, 여, 1901)

가: / 나:

이연 이연 이여동 허라 / 이여 방애라그네 고들바 지엉
이연 고레 골아그넹에 저냑이나 일찍 하저 / 저냑이나그넹에 볽은 제 허저
조반이사 늦어랜 집의 / 놈의 첩광 소남읫 보름 소린 나도랑 살을메 읏나1)
저냑이덜사도 일찍이 허리 / 살랑살랑이라그넹에 하늬나 불라
우리 어머니 날 무사 나근 / 양친부모님으랑 배 놓아 오게
가난허고도 서난한 집의 날 시집보내여 / 하늰 내라그넹에2) 놈으 마을 들엉
하룰 밤에도 밀 닷 말 고난3) / 관관 새에라그넹에4) 불붙어 가듯
주억장에 가도 다섯을 받앙 / 낭도 좋아랜 낭은 관덕청에랑 대들보 걸엉
씨아바님 신디도 둘 디려 두곡 / 일천 선비라그넹에 절 맡암서라5)
임과 나는 반착이로구나 / 낭도 팔자라그네 궂어랜 낭근
낭도나 늙어지면 고목이 뒌다 / 질갓집의라그네 디들팡 놓앙6)
나도나 늙어지난 허던 일도 허사라 / 일천 선비라그넹에 발 맞암서라
이여 이여도 이여도 허라


1)살을 매 읏나: 살 도리 없다. 2)하늰 내라그넹에: 하늬바람은 불었어도(?). 3)고난: 갈으니. 4)관관 새에라그넹에: 마르고 마른 띠풀에. 5)절 맡암서라: 절 받고 있구나. 6)디들팡 놓앙: 뒷간 발판으로 놓아.

◆ 실제 맷돌질을 하며 노래했다.

» 원본: 북제주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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