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0918 / 정읍군 입암면 연월리 반월 / 모심는소리-상사소리

(1991. 2. 20 / 유재문(남,74) 외)

<상사소리>

@ 여 여허 여허여루 상사뒤여

여 여 여허여루 상사뒤여

아나 농부야 말들어 여봐라 농부야 내 말 듣소
저건네 갈미봉으 어둠침침 비 몰아 온다
우장 삿갓을 둘러를 쓰소

여보소 농부님들 여봐라 농부야 이내 말을 들어라
저건네 떠돌아 온다 점심 바구니 떠돌아 온다

여보소 농부님들 이내 말을 들어보소 아나 농부야 내 말 들어
청천 하늘은 잔별도 많고 요내 가슴은 수심도나 많데

여보소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 보소
한 달 크고 적은 것도 사람 연광을 재촉허네

아나 농부야 말 들어 여보소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 보소
배가 고프면 정심밥을 줄 것이고 목이 마리면 술을 줌세

여보소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보소
패랭이 꼭지에다 계화를 꽂고서
마후라기춤이나 너울너울 추어 보세

<자진상사소리>

@ 여어 여어루 사뒤요

여어 여어루 사뒤요
잘도 허고 잘도나 허네


◆ 유재문 : 4대째 이 마을에 살아온 토박이. 이 마을 상여소리도 맡아 메기는 소리꾼이다. 같은 마을의 유갑종(남,70) 씨와 이웃마을 옹암에 사는 김봉진(남,66) 씨 등이 함께 노래를 불러주셨다.

◆ 서부 평야지역의 전형적인 육자배기조의 모심는소리. 판소리 ‘춘향가’에 나오는 '농부가'와 같다. 메기는소리의 곡조가 산아지타령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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