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 1. 16 / 조용구(남,66) 외)
<상사소리>
@ 헤헤헤야 어허 에헤헤야라 상허뒤여
헤헤헤야 어허 에헤헤야라 상허뒤여
작년에도 풍년이더니 금년에도 풍년이로고나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보소
천하지대본은 농사 밖으 또 있는가
우리도 놀지 말고 농사일에만 힘쓰세
여기도 꽂고 저기다가도 꽂고
패랭이 꼭지에 매화를 꼽세
다 뒤였구나 다 뒤였네
서 마지기 논배미가 반달만치만 남었구나
니가 무슨 반달이드냐 초생달이 반달이지
이번 소리가 끝나거든 자진 가락으로 넘어가
얼른 심고 잠깐 쉬어서 허세
<자진소리>
@ 에야 허허야 상사뒤야
에야 허허야 상사뒤야
일락서산으 해는 지고
나의 갈 길은 천리로구나
임은 죽어 열녀가 되나
에야 허허야 상사뒤야
말은 가자고 네 굽을 치는디
임은 날 잡고 아니나 놓네
니가 잘나 일색이든가
내 눈이 어두워 환장이로고나
에야 어허야 상사뒤야
◆ 조용구: 토박이. 특히 장구에 능하여 각종 민속경연대회에 출연을 자주 했다. 민요 채집 당시까지 이 마을에서 농업에 종사했으나 연전에 대전으로 이주했다.
◆ 전북 평야지대의 일반적인 ‘상사소리’와 달리 인근 충남 논산, 금산지역의 상사소리 계통이다.
» 원본: 완주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