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0204 / 장수군 계내면 장계리 중동 / 밭매는소리-콩밭노래

(1990. 11. 22 / 김복순(여,65) 정동순(여,66) 정정숙(여,68))

못 다 맬 밭 다 맬라다 금봉채를 잃고 가네

이내 밭골 어여 매고 임오 밭골 마주 가세
밭 맬라고 마주 강가 임 볼라고 마주 가지

이내 밭골 손싸게 매고 임의 방에 잠자로 가세
잠을라큰 낭제1) 자고 어린 새끼 젖버텀 주세

살랑살랑 부는 바람 우련 님에 한삼 바람
지가 무슨 한샘일세 하늘님이 도술이지

울퉁불퉁 저 남산 보소 우리도 죽으면 저 모냥 되네

시냇가이 배차 씻는 배차 씻는 저 처녀야
겉에 겉대 다 빼놓고 속에 속대 나를 주소
언지 봤던 임이라고 겉이 겉잎 다 제치놓고 속에 속대 당신을 주오


1)낭제 : 나중에

◆ 전북 동부 산간지역의 밭매는소리. 메나리조로 후렴 없이 주고 받는 방식이다. 주로 콩밭을 매면서 불렀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이 소리를 '콩밭노래'라고 한다.

원본: 장수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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