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1022 / 홍천군 남면 유치리 가두둑 / 밭가는소리

(1994. 3. 16 / 이강복, 남, 1925)

이러 어디어디어디어디 어디 이러
우겨시게 끌구 너머 끌구 나가네
이러 어디 어여 마마마마마마마마 우겨서게
안소가 처진다! 이러!
마라소는 끌고 나가거라
어디 마마 우겨서 잡어 다려라
마라소 저기 낭구가 있다 낭구 밑으루 슬쩍 돌아가거라 어디 이러 이러!
마라소 우겨서게!
돌아를 시거라 이러 이러!
끌구 나가네 잡어다리어라
안소 우겨서! 마라소 내려시고!
웃골에 올라서라!
너머 끌구 나가지 말구 안소하구 똑같이 가세 이러 이러!
잡아다려라 밭고랑이 너머 크다! 왜 삐두루가! 똑바로 가지!
이러어디 끌구 나가게
어후우 어치 돌아를 시거라 어이
이러마마! 끌구 나가게
안소 우겨시게!
저기 저 바우 옆으루 살짝 돌아가거라
어 어디! 이러마마! 물러시거라
어디어디어디어디어디 왜왜 그렇게 가! 이렇게 가야지!
어이 마마 우겨서라
워워워워워워워어!


◆ 이강복(남, 1925) : 토박이 농민.

◆ 논밭을 갈 때는 겨리로 갈고 논 삶을 때는 호리로 삶는다. 소모는소리는 “미나리조로 길게 뽑으며 청승맞게 부르면 처량하다”고 한다.

» 원본: 홍천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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