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6.28 / 가: 동기달,1925. 나: 최찬덕,1922. 다: 조규은,1933. 라: 윤흥용,1925. 마: 최상영,1938)
@ 아리아리 아리아리 아라리요 아라리 고개로 넘어간다
가: 심어주게 심어주게 심어주게 원앙에 줄모를1) 심어주게
나: 원앙에 줄모를 못 심으거든 오종종 줄모를 심어주게
다: 바다같으네 요논배미 장기야쪽이야2) 다 되었네
라: 술은야 술술이 잘 넘어가고 찬물에 얼음냉수 중치가 미네
마: 일강릉 이춘천 삼원준데 살기야 좋기는 모학산일세3)
가: 남대천 물이야 술같구 보면 어느네 친구를 못 사구리
나: 이 논배미에 모를 심어 장잎이4) 너울너울 영화로다
다: 안곡절5) 중놈에 세모시 고깔 정방에6) 처녀의 솜씨로다7)
라: 머리가 좋구선 몸 실한 처녀 줄뼝야 낭게에8) 걸어 앉았네9)
마: 점심에 때를야 모르거든 갓을야 쓰구서 숙여나 보게
1)원앙에 줄모: 줄을 대고 모를 심는 것. 줄을 대지 않고 심는 것은 오종종 줄모라 한다. 줄을 대고 모를 심은 것은 일제 때부터다. 2)장기야쪽이야: 장기쪽이. 모를 거의 다 심어 논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는 뜻. 3)모학산: 명주군의 지명으로 ‘모산’과 ‘학산’을 말함. 4)장잎: 벼 이삭이 피기 직전에 나오는 마지막 잎. 5)안곡절: 안곡마을에 있는 절. 6)정방: 지금의 강릉시 홍제동. 강릉단오제에서 모시는 여서낭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7)이 사설은 대관령 국사서낭과 여서낭에 관련된 설화가 들어있다. 설화에서 국사서낭인 범일국사는 이곳 학산 출신이고, 여서낭은 홍제동의 정씨집 딸로 되어 있다. 8)줄뼝야 낭게야: 줄뽕나무에. 9)처녀들이 뽕을 따기 위해 줄뽕나무에 걸터 앉아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사설이 된 것.
◆ 동기달(남,1925): 토박이 농민. 학산농요가 도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예능보유자가 되었다.
◆ 최찬덕(남,1922): 토박이 농민.
◆ 조규은(남,1933): 토박이 농민. 상여소리, 달구소리 등의 앞소리를 메겼고 소모는소리와 담바구타령 등을 불렀다.
◆ 앞소리는 서로 돌아가며 메기고 뒷소리는 모두 함께 받는다. 자진아라리를 부르면 모심는 손이 빨라진다고 한다.
» 원본: 명주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