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11.9 / 가: 최두현(1913) 나: 김옥녀(1919))
노세 노세나 젊어서 노세요
늙어나 지면은 못 노니로다
산천 초목은 젊어를 지는데
요내나 내 인상은 왜 늙어졌느냐
금강산 꼭대기 외솔대는1)
날과나 같이 외로이 섰구나
새끼나 백발은 쓸데나 있지야
사람은 백발이 되면 어디다 씨느냐
수여라 모여라2) 여러분 모인 데
맘 가구 뜻 간데 한 곶이로다
석탄 백탄 타는 거는 연기나 나지야
요 내 가슴 타는 거는 누가 아느냐
세월아 네월아 가지를 말어라
알뜰한 청년들이 다 늙어지누나
1)외솔대: 홀로 선 소나무. 2)수여라 모여라→수야모야(誰也某也): 아무아무, 누구누구.
◆최두현(여,1913): 이웃마을인 죽정리에서 태어나 열네 살에 이곳으로 시집왔다. 자장가, 아이어르는소리, 다리세기 등을 불렀다.
◆김옥녀(여,1919): 고성군 수동면에서 태어나 열여덟에 시집왔다.
◆가창자들은 이 노래를 13세~15세 무렵에 불렀다고 한다. 근대에 만들어진 “에야누야누야…”라는 후렴의 ‘뱃노래’와 곡조가 같아서 가창자들이 가끔 ‘에야누타령’이라 칭하나, 실제로는 후렴구가 없으며 노랫말도 뱃노래와는 상관이 없다. 가창자들이 이런 노래를 오래 전부터 불렀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에야노야노야…'라는 후렴구를 가진 신민요 '뱃노래'가 바로 이 노래에서 파생된 것으로 판단된다. 현지에서 통용되는 곡명이 없어서 CD 출판 당시에는 편의상 '에야누타령'이라 하였으나, 일본어풍의 신민요 후렴구 일부를 토속민요의 곡명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여기에는 일단 '고성타령'이라는 곡명을 붙여놓았다. 이 노래의 곡조가 강원도 고성군 지역 특유의 곡조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 원본: 강원-고성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