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0210 / 고성군 고성읍 우산리 외우산 / 삼삼는소리

(1992. 7. 24 / 조덕남, 여, 1927)

혼차 삼는 삼가래는 목 감기가 일이로다
둘이 삼는 삼가래는 군데띠기가1) 일이로다
서이 삼는 삼가래는 줄치기가 일이로세
이웃사람 동네사람 서로 서로 모이 앉아
밀짚방석 깔고 앉아 목캐불을2) 피와 놓고
간솔가지 불을 붙여 불돌 우에 밝히 놓고
쌍을 지아 마주 앉아 두레삼을 삼을 적에
동산 우에 돋는 달은 밀지방석3) 비쳐 있네
전짓다리4) 마주 쌍쌍 삼가래를 걸어 놓고
너도 나도 쌍쌍일세 노래함성 삼을 삼자
두레꾼아 손세와라5) 밤중 세벨이 높이 떴네
네 아무리 높이 뜬들 닭 안 울고 날이 샐까
삼을 삼세 삼을 삼아 두레꾼아 삼을 삼세
삼가래가 능청능청 전짓다리 쌍쌍일세
이 삼 삼아 옷 해 입고 무덤산천 구겡 가세
무덤산천 찾아가세 우리 부모 산소 앞에
셍모하고6) 돌아 오세


1)군데띠기: 그네뛰기. 2)목캐불: 모깃불. 3)밀지방석: 밀짚방석. 4)전짓다리: 삼을 삼을 때 삼실을 한 줌씩 걸쳐놓는 도구. 6)손 세와라: 손을 빨리 놀려라. 7) 셍모: 성묘(省墓)

◆ 삼을 삼을 때 부르는 노래. 가창자는 시집 오기 전 12~3세부터 집에서 어머니, 언니들과 일을 하며 듣고 익혔다고 한다.

» 원본: 경남-고성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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