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0311 / 양평군 양동면 매월리 / 나물하는소리-아라리

(1993. 4. 1 / 성월선, 여, 73세)

나물을 갑시다 나물을 갑시다
뒷동산으로 우리야 삼동세 보나물을1) 갑시다
너하고 나하고서 단둘이 갑시다

뒷집이 김도령은 누구를 찾어서 가는지
앞뒤를 분견치2) 못하고 허둥지둥 가인데3)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넴겨 주소

한치 뒷산에 곤드레 딱지는4) 나지미5) 맛만 겉어도
병자년 흉년에도 봄 잘 살어가련만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루 날 넴겨주소


1)보나물(褓-): 보자기를 가지고 나물을 하러 가는 데서 생긴 말. 2)분견치: 분간치. 3)가인데: 가는데의 사투리. 4)곤드레 딱지: 나물 이름. '딱지'는 딱주기라고도 한다. 5)나지미: ‘임’의 일본어.

◆ 성월선(여, 1921) :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나 14살에 경북 춘양에서 혼인을 했다. 27살에 양평으로 이사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 농사 외에 다른 일은 해보지 않았다. 노래를 좋아해서 자식들을 키우던 젊은 시절에도 늘 노래를 부르며 지냈다고 한다.

» 원본: 양평0305


« 경기03 / 나물하는소리 / 양평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