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0211 / 안성군 보개면 적가리 오림 / 논매는소리-곯았네

(1993. 8. 18 / 앞: 김종철, 남, 58세)

@ 에헤 곯았네야 어하 슬슬 둘러라

에헤 곯았네 어하 슬슬 둘러라
에헤 곯았네야 어하 슬슬 둘러라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한 말 들어보소
잘도 하시네 참 잘도 하시네 이내 솜씨에 잘도 하시네
손에다 힘을 주어 뭉게처럼 든드시라1)
손끝에다가 힘을 주고 입에서는 소리를 하세
곱는 허리를 굽실굽실 넘실하기도 훔쳐내세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우리 농부님 신이 났네


1)손에다~든드시라: 서로 마음을 맞춘다는 뜻이라고 함.

◆ 김종철(남, 1936) : 5대째 오림동에 살고 있으나 농사에는 뜻이 별로 없어 남사당을 따라 다니면서 농악을 배웠다. 한때 용인군 원삼면에서 이발소를 하다가 현재는 안성 남사당패의 ‘벅구재비’로 활약하고 있는데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 오림동에서는 아이 매기에서 ‘찍어매야’, 이듬 매기는 ‘상사뎅이’, 세벌 때는 ‘곯았네’를 각각 부른다. 여기서는 세벌 때 ‘방개타령’은 별로 안했다 한다. 안성지방과 같이 논매는 소리가 초벌 두벌 세벌로 구분되어 있는 것은 그만큼 일노래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 원본: 안성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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