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 11. 19 / 정순녀, 여, 1926)
행주초마 똘똘 말아 옆허리 찌고
총각낭군 가자할 때 왜 못갔노
총각아 총각아 등 치지 마라
길상사1) 접저구리 등 나간다
총각아 총각아 내 손목 놓게
물겉은 손목이 다 잘라진다
말골라2) 겉으나 은가락지
누 딸년 줄라꼬 날 안 주노
헐끄덩 덜끄덩 니 엄물 말고
니 심중 있는 말 다 하고 가게
노란머리 범벅상투 언제나 키워
내 낭군 삶아서 잘 살아 보꼬
헤빌랑 밤발루 방오장바지
살궁디 시려서 내 못살세
덮어주게 덮어주게 덮어나 주게
중우야 장삼을 날 덮어주게
1)길상사(吉祥紗) : 중국산 생견(生絹)으로 짠 옷감. 2) 말골라 : 말굴레
◆ 정순녀(여,1926) : 영양군 석보면에서 태어났다.
◆ 엇모리장단으로 부르는 자진아라리. 강원, 충북, 전북, 경북 일부지역에 분포한다.
» 원본: 청송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