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 1. 27 / 앞: 박유천, 남, 1920. 뒤: 윤성옥, 남, 1925 외)
<긴소리>
에헤이 에에 오이에 이히야 아하아 아호오이
에헤에 너그 아들 소년들은 동몽선십 옆에 끼고야
아아 후후야 에헤이에
/ 에헤이 에에 오오호 이히야 아하아 아호호
에헤에 불철주야 공부하면 우리 부친 어디 갔소
아오 후후야 어흥 에헤히에
/ 에헤이 에에 오오호 이히야 아하아 아호호
<위야 사나>
@ 위야 사나 저로하네 에하 후후 저로하네
-위야 사나 저로하네 에하 후후이 저로하네
-에헤이 남인북인 동무들아 에하 후후이 잘도 하네
-헤에이 화전놀이 가자스라 에하 후후이 저로하네
-에헤 한산 시모시 폭반 치마 에하 후후이 저로하네
-에헤 금봉채와 옥지환을 에하 후후이 저로하네
<저로하네>
@ 간다 헤이요 휘야 에헤헤하 에헤이 호호히 저로한다
-간다 헤이오 휘야 헤에헤하 에헤이 호호히 저로한다
-에헤에 유수같은 무정한 세월 에하 호호히 잘도 하네
<상사디야소리>
@ 에헤로 상사디야
에헤로 상사디야
천정세월 인정수요
춘만건곤 복만가라
산지조종 골륭산은
수지조종 황하술세
월백설백 천지백은1)
산심야심 내 수심 된다2)
동원도리 편시춘은3)
동류수는 굽이 치고
물결 흘러 바삐 갈 제
초로인생은4) 늙는구나이
어화 청춘 벗님네야
부유같은5) 우리 인생
한변 아차 늙은 후에
다시 젊지는 못하리라
1) 월백설백천지백(月白雪白天地白) 2) 산심야심객수심(山深夜深客愁心) 3) 동원도리편시춘(東園桃李片時春). 당나라 왕발이 지은 <임고대(臨高臺)>의 한 귀절. 4) 초로인생(草露人生) : 풀 끝의 이슬처럼 덧없는 인생. 5) 부유(浮遊) : 떠돌이.
◆ 박유천(남,1920) : 이 마을에서 태어나 농사일을 주로 하며 살았다. 22~24세에 만주와 일본을 다닌 것 말고, 이 마을을 떠난 적이 없다. 농사일을 할 때에 선소리를 메겼다.
◆ 아이논매기를 할 때는 흔히 ‘긴소리’를 한다. 느리고 유장한 소리가 느린 논매기에 부합되기 때문이다. 이 때에는 호미를 사용한다. 두벌논매기에는 ‘위야사나’의 후렴구가 있는 노래를 부르고, 세벌논매기를 할 때에는 ‘상사소리’를 한다. 논매기 과정의 소리가 세분되어 있는 것이 이 지역의 논매는소리가 갖는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