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1128 / 울진군 기성면 황보리 노송 / 삼삼는소리-"춘아 춘아 오동춘아"

(1993. 3. 18 / 김종순, 여, 1929)

춘아 춘아 오동춘아 손이 왔네 손이 왔네
어데서러 손이 왔노 서울서러 손이 왔다
잡으러 왔네 잡으러 왔네 오동춘이 잡으러 왔네
한짝 손에 창칼 들고 한짝 손에 대패 들고
잡으러 왔네 잡으러 왔네 오동춘이 잡으러 왔네
큰 방문을 방문 열고 아부지요 아부지요 가네 가네 나는 가네
춘아 춘아 오동춘아 머다 머다 행로질로 발삥없이 잘 가거라
큰 방문을 방문 열고 어매 어매 울 어매야 가네 가네 나는 가네
춘아 춘아 오동춘아 머다 머다 항로질로 발삥없이 잘 가거라
상방문의 방문 열고 오랍 오랍 울 오라배 가네 가네 나는 가네
춘아 춘아 오동춘아 머다 머다 항로질로 발삥없이 잘 가거라
정지문을 방문 열고 형님 형님 울 형님아 간다 간다 나는 간다
춘아 춘아 오동춘아 머다 머다 항로질로 발삥없이 잘 가거라
올러가는 실구름아 너러오는 띨구름아
우리 고향 가거들랑 말 한마주 전해 주소 무신 말을 전해주꼬
우리 엄마 보거들랑 젖을 굶고 간다 하소 젖을 짜서 부치라 하소
우리 아버지 보거들랑 신을 벗고 간다 하소 신을 싸서 부치라 하소
우리 형님 보거들랑 옷을 벗고 간다 하소 옷을 해서 부치라 하소
우리 오빠 보거들랑 머리 풀고 간다 하소 댕기 떠서 부치라 하소


◆ 김종순(여,1929) : 울진 기성면에서 태어나 20세에 출가하여 이 마을로 왔다.

◆ 주인공이 어떤 연유로 잡혀가는 광경을 묘사한 서사민요. 이런 유형의 노래는 대개 저승사자가 주인공을 잡아가는 내용인데, 여기서는 저승사자의 묘사가 확실치 않다. 가창자는 이 노래를 ‘삼삼는 이바구’라고 했다. 13세 무렵에 삼을 삼으면서 어머니로부터 배웠다.

» 원본: 울진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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