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1017 / 예천군 예천읍 통명리 / 벼떠는소리

(1993. 10. 6 / 앞: 권종락, 남, 1918. 뒤: 이상휴, 남, 1932 외)

@ 어허라 봉헤야

어허라 봉헤야
끌거 든다1) 봉헤야
때리라 때리라 봉헤야
요리도 치고 조리도 치고
나간다 봐라 봉헤야
잘도 한다 봉헤야
누구 누구 다 모였노
일등 군정이 다 모였구나
잘도 한다 봉헤
행전2) 말기3) 반이라더라4)
그럭 저럭 다 해간다
비질꾼아 비질해라
깍지질도5) 잘도 하네
천석 만석 서른 두집
한 두지가 다 되였고
노젓가래도 차려보세
빼장학네 잘도 한다
나간다 봐라 봉헤
글거든다 봉헤
다리가 찹다 봉헤


1) 끌거 든다 : 긁어 든다. 2) 행전 : 바지 정강이에 두르는 것. 3) 말기 : 의복의 윗 허리에 둘러서 댄 부분. 4) 행전.. 반이라더라 : 떨어낸 벼가 행전 말기에 올라올 정도면 반쯤 타작한 것이라는 말. 5) 깍지질 : 갈퀴질.

◆ 권종락(남,1918) : 이 마을에서 태어나 15세 전후부터 마을에서 소리를 배웠다.

◆ 볏단을 챗돌에 두들겨 '잘개타작'을 하면서 하는 소리. '잘개'는 '자리개'의 다른 말로, 볏단을 감아쥐는 새끼줄을 말한다. 잘개타작은 주로 새벽녘이나 야간에 많이 했다고 한다. 잘개타작이 끝나면 도리깨로 나머지를 두들긴다. 이 마을서는 보리타작도 이렇게 했다고 한다.

» 원본: 예천0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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