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0606 / 봉화군 명호면 삼동리 / 풀써는소리

(1994. 11. 10 / 가: 이상중, 남, 1939. 나: 강사원, 남, 1939)

가: / 나:

자, 사천영감1) / 아이
짝도2) 벌려 / 아이
잘도 하고 / 어이싸
잘도 하고 / 어야
질게떡아3) / 어싸
우거진다4) / 에
우거지네 / 에
잘도 하고 / 에
아 개미 한 잔등이5) / 어이껴
개미 한 잔등이 / 어이
어무 한 뒤꾸머리다6) / 어야
개미 한 잔등이 / 어이야
잘도 하네 / 어야
잘도 한다 / 어야
하늘겨7) / 에
벌려라 / 에
잘도 하시네 / 잘도 한다
사천영감 / 에
잘도 하시네 / 에
어디 갔다 / 에
이제 왔노 / 에
응금슬쩍 / 에
먹에 주고 / 에
잘도 하시네 / 에
개미 한 잔등이다 / 에
굼뱅이 잔등뼈8) / 에
아이구 잘도 한다 /
우러 잔드 꾸부리자 /
지게줄9) 걸렸구나 /
여도 물리고 / 에
여도 물린다 / 에이, 영감 잡는다
여도 물린다 / 에
어우 잘도 한다 / 에
밟어라 / 에
잘 하시네 / 에
잘 하네 /
아이고 / 어이싸
이렇게 잘 하는거 / 어이
사천영감 /
잘도하네 / 어
어디 갔다 / 어이
굼뱅이 잔등뼈다 / 어이
개미 한 잔등이 / 아야
사천영감 / 에
대구빠리다 / 에
질게벌갱이10) / 아이고 뒷다리 왜 이리 야무노
질게벌갱이 / 에
끝내시네 / 헤
잘도 한다 / 헤
잘 하시네 / 애


1)사천영감: 강사원씨를 지칭하는 말. 부인의 친정 지명에 ‘영감’을 붙여서 쓴다. 2)짝도: 작두. 3)질게떡: 찰떡처럼 되찬 풀. 4)우거진다: 풀이 많다는 뜻. 5)개미 한 잔등이: 개미 허리처럼 가느다란 풀. 6)어무 한 뒤꾸머리다: 열무 한 단이라는 뜻. 7)하늘겨: 하늘을 향하여. 8)굼벵이 잔등뼈: 풀이 무르다는 뜻. 9)지게줄: 지게줄처럼 질긴 풀. 10)질게벌갱이: 질경이처럼 풀이 딸려 온다는 뜻.

◆ 퇴비를 장만하기 위해 풀을 베어다 작두에 썰면서 하는 소리. 손작두로 직접 풀을 썰면서 노래했다. 원래는 발작두로 하던 일이며, 작두를 딛는 사람에게 가늘고 굵은 풀의 종류를 알려주어 힘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노래다.

» 원본: 봉화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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