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 11. 10 / 강사원, 남, 1939)
“이랴 어데 이 소야 빨리 가자”
소야 소야 빨리 가자
해는 지고 날은 밝은데
이 방아를 다 찧자니
“이랴 어서 가자 빨리 가자”
뒷볼치는1) 분에게는
빨리 빨리 따라 와야 됩니다
소가 빨리 가자며는 잘못하면 돌게 치애요
“아주머니, 빨리 따라 오세요”
이랴 빨리 가세요
보를 치는 경수경에 풍구대야 말 잘 들어라
꼴도 보니 아이는2) 찧었다
“아주머니 에 비로 빨리 쓸어내시요”
빨리 쓸어내요 또 딴걸 옇찮습니까
예 아지맴요3) 말 잘 들으꺼요
소나 빨리 모시요
“아이고 배가 고파요, 나는요, 다른 술잔, 난, 어리기 때문에 술을
못 먹었습니다, 배가 많이 고프니께네, 빨리 좀 하고 뭘 좀 줘요”
그러면은 밀찌울밥4) 떡 꾸논 것 갔다 났십니다
쪼끔 쉬어서 먹고 찝시다
1) 뒷볼치는 : 소 뒤에 따라오며 곡식을 우겨주는. 2) 아이는 : 초벌은. 3) 아지맴 : 아주버니. 4) 밀찌울 밥 : 밀기울을 쪄서 만든 밥.
◆ 강사원(남,1939) : 이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다. 마음씨가 좋고 적극적인 성격을 지닌 분이다.
◆ 강사원씨의 고향은 이상중씨의 옆마을이다. 가창자는 이 소리를 ‘연자방아 가는소리’라고 했다. 13세 무렵에 들은 기억을 살려서 불렀다.
» 원본: 봉화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