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 12. 3 / 앞: 김세원, 남, 1929)
@ 허허허 허허허허야 어야 덩어리 헤야호
에헤헤 어어허호야 오혀 오호리 에야호
천석사시 춘작수나1) 하였건마는 농사밖에도 또 따로 있나
천안 삼거리 능수야 버들은 다 제 멋이에 지쳐서 척 늘어졌네
갈 길이 멀다고 타꾸시를2) 탔는데 건방진 운전수가 가시말3) 하네
논매는소리를 정말로지 잘 합니다 이렇게 잘 할 줄은 나는 다 몰랐소
월력 강산에4) 자취 없는 달은 바다 밑으로 갈까 말까
우리가 살며는 수백년을 사나 요렇기 흥미시럽게 요렇기도 잘하네
1)천석사시 춘작수. 2)타꾸시: 택시(일본말). 3)가시말: 가시 돋힌 말. 4)월력강산: 월락강상(月落江上)일듯. 즉 달이 강 위로 떨어지다.
◆ 김세원(남,1929): 이 마을에서 태어나 11대째 살고 있다. 군대 외는 외지에 나가산적이 없다. 벼농사를 주로 한다. 어릴 때 남의 집 머슴을 살던 안씨에게서 노래가락, 창부타령등을 배웠다. 풍수지리와 한학에 능하다. 25세 부터 선소리를 매겼다.
◆ 보통 아시, 두벌, 만물, 세 번 김매기를 한다. 아시, 두벌은 호미로 매며 '얼카덩어리'소리를 한다. 만물소리는 <산타령>과 <밀양조>가 있는 데 주로 이 <밀양조>를 많이 부른다.
» 원본: 홍성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