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 12. 28 / 앞: 최광순, 남, 1926)
“아그들 매세!”
@ 얼카 덩어리
얼카 덩어리
넘어가는게 덩어리라
무정 세월아 가지 말어라
아까운 농군들 다 늙어 가노라
우수 경첩에 대동강 풀리고
정든 님 말씀에 요 내 속 풀린다
무정 기차는 날 실어다 놓구요
환고향1) 시킬 줄 왜 몰러 주느냐
무정 기차는 날 실어다 놓구요
환고향 시킬 줄 왜 몰러 주느냐
@ 얼카 뎅이
얼카 뎅이
넘어가는 게 / 덩어릴세
양배기는2) / 빨리 가고
가운데는 / 천천히 맙시다
앞을 보고 / 옆을 보며
정싱 들여서 / 잘 좀 매세
저쪽이 피포기3) / 이쪽이 올망대3)
하나도 빼놓지 말고 / 잘 좀 뽑세
잘두 맨다 / 우리 농군들
잘두 매요 / 정싱들여서 / 매여보세
“다 맸네”
1)환고향(還故鄕) : 고향에 돌아가다. 2)양배기 : 논 양쪽 가장자리에서 논매는 사람. 3)피포기, 올망대 : 잡초의 이름.
◆ 호미로 논을 맬 때 부르는 충남 서북부의 전형적인 논매는소리.
» 원본: 홍성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