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0915 / 연기군 금남면 용포리 / 댕기노래

(1993. 12. 30 / 임명순, 여, 1930)

한양을 가서 사오신 댕기를
두 냥을 주고서 접어다가
성 안에서 그네를 띠다
성 밖으로도 잊었으니
열 두 살 먹은 이도령아
내 댕기 줏었건 나를 다오
영 글렀구나 영 글렀어
내 댕기 찾기는 영 글렀네
준치를1) 잡아 은혜를 갚나
삼낭을2) 접어서 은혜를 갚나
준치와 삼낭은 다 버리고
열 두 폭 병푼은 내가 지고
열 두 폭 치마를 네가 입고
너화 나와 단 둘이서
결혼만 한다먼야 너를 주마
영 글렀구나 영 글렀어
가마 타고 시집 가 보기는
영 글렀네


1)준치 : 전어. “삼치, 준치는 진상에도 올라간다”고 하며 맛있는 고기라 함.(가창자) 2)삼낭 : 복건을 매는 끈.(가창자)

◆ 가마니 치고, 새끼 꼬고, 명 잣고 할 때 여러 명이 모여서 일을 하면서 심심하고 힘이 드니까 노래를 부르며 일을 했다고 한다.

» 원본: 연기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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