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0903 / 연기군 남면 양화리 / 집터다지는소리-지데미소리

(1993. 12. 8 / 앞: 조수성, 남, 1909)

@ 어구여차 지데미

어구여차 지데미 / 어구여차 지데미
여기도 다지고 / 저기도 다지고
예 지동을1) / 꽉꽉 다지어
가만 가만 / 다우여서?
금도끼도 / 덩어리 친다
어기여차 지데미 / 어기여차 지데미
높은 산에 / 재 날리고2)
얕은 산에 / 재 날린다
어구여차 지데미 / 어구여차 지데미
돈 줄 사람은 / 나하나 뿐인데
돈 받을 사람은 / 빗발치듯 / 하는구나
어구여차 지데미
여보게 총각아 / 홀목을 놓아라
질상사3) 접저고리 / 등 타진다
등 타나지는 건 / 꼬매나 입지야
생사람 죽는 줄 / 왜 몰러 주느냐
어구여차 지데미
여보게 총각아 / 허릿매 놓게
양사지4) 허리띠 / 곤때나 묻는다
어구여차 지데미 / 어구여차 지데미
생사람 죽는 줄 / 왜 몰러 주느냐
팔라당 팔라당 / 수갑사 댕기는
곤때도 안 묻어 / 통부가 왔네5)
어구여차 지데미 / 어구여차 지데미
임이 오시려면 / 날게로 오지야
누구를 바라고 / 아니나 오시나
웃일라면 / 깔깔이 웃지나6)
행주치마 입에 물고 / 입만다 빵긋
어구여차 지데미 / 어구여차 지데미


1)예 지둥을: 네 기둥을. 2)재 날리고: '눈 날리고'를 잘못 부름. 3)질상사: 길상사. 아주 좋은 비단. 4)양사지: 비단의 종류. 5)통부: 통보. 편지. 6)깔깔이 웃지나: 깔깔 웃지.

◆ 집터를 다지면서 부른다. '지데미소리'라 한다.

» 원본: 연기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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