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0902 / 연기군 남면 양화리 / 밭매는소리

(1993. 12. 8 / 앞: 조수성, 남, 1909)

@ 올러 올러를 가시는구나

올러 올라를 가는구나에헤
사래 차고 질차고도 사래 찬 밭골을
이 뱉고랑을 얼렁 띠고
정든님 고랑을 마주나 함세1)
창포에 머리 금잉어는
이리로 곰실 저리도 곰실
잘도나 놀건마는
덜퍽진 큰 애기는 요 내 품안에서 노네
계룡산 상봉에는 실안개만 돌고
요내야 품 안에서 어린 신랑만 도네 헤에
올러 올러를 가는구나 아아
올러 올러를 가는구나 아아


1)고랑을 마주나 함세 : 고랑을 마주나 앉세, 즉 정든 임과 밭고랑을 마주 앉아 맨다는 뜻.

◆ 밭을 맬 때 하는 소리. 천안, 연기의 다른 지역에서 논매는 ‘만물’소리로 부른다.

» 원본: 연기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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