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0710 /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솔머리 / 벼쳐내는소리

(1993. 1. 13 / 앞: 박진순, 남, 1922)

@ 헤헤어 헤에헤 헤야 에야 헤에헤 에야 헤

헤헤어 헤에헤 헤야 에야 헤에헤 에야 헤
오늘 해는 월매나 갔나 굴미 굴밑이 연기나네
간다 가네 나는 간다 임을 버리고 나는 간다.
내가 가면 아주 가나 아주 간다고 잊을소냐
명년 삼월 호시절이 꽃이나 피거든 다시 만나세
너는 죽어서 화초나 되고 나는 죽어서 나비나 되지


1)월매나 : 얼마나. 2)굴밑 굴밑이 : 굴뚝 밑에서마다.

◆ 박진순(남 1922): 키가 크고 희끗 희끗한 머리를 짧게 깍고 있다. 기골이 장대한 편으로 아직도 탄탄하다는 느낌을 준다. 밀양 박씨로 이 마을에서 태어나 12대째 살고 있다. 스물아홉에 군대 갔다옴. “한 이십먹어서 버터 농군소리는 내가 제법 한다고 했었어. 근디 이제 다 틀려 먹었어.”

◆ 벼를 베어 바로 묶어 세운 다음 벼를 다 베고 난 뒤 볏단을 논두렁으로 옮기는 일을 '벼를 쳐낸다'고 한다.

» 원본: 서천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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