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 9. 21 / 최진옥, 남, 1916)
@ 오헹
오헹 / 번쩍 들어서 / 무지개처럼
오헹 / 오헹
노세 노세야 / 젊어서 노세
술잔이나 먹었으니 / 번쩍 들어서
무지개 처럼 / 디려를 봅시다
어렵다 말구서 / 오헹
주인네는 술잔을 / 가지구 왔네 / 오헹
홍시 나왔다 / 오헤행
노세 노세 / 젊어서 노세
늙고 병들면 / 못 노나니
이제 가며는 / 언제나 오나
오마는 날짜나 / 일러를 주게 / 오헹
왔다 가는 건 / 오라는 눈치요
왔다 가는 건 / 가라는 눈치라 / 오헹
물동이 안이다 / 술 받어 넣었더니
고갯짓 장단에 / 다 엎어졌구나
채곱해 끝상투1) / 끄덕쿵 허닝께
담너머 큰애기 / 궁뎅이춤만 춘다 / 오헹
수양사 접저고리 / 고이보단2) 낭자는
언제나 걸어도 / 환장만 허겄네
오헹 / 오헹
고야 고야 / 담방고야
너와 나와 / 함께 가자
오헹 / 오헹
1)채곱해 끝상투 : 세꼬패 끝상투. 상투 꼽을 때 세번 머리를 틀어서 묶는 것을 말함. 2)고이보단 : 괴불주머니. 치마끈이나 주머니에다 매다는 장식으로 비단 조각으로 만든다.
◆ 타작을 한 벼에 섞인 검불을 바람에 날려보내기 위해서 죽가래로 벼를 퍼올리면서 하는 소리. '죽드림소리'라 한다.
» 원본: 서산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