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 12. 23 / 앞: 김용옥, 남, 1923)
@ 어야디야
어야디야 / 어기야디야
이 조기가 / 많이 들었는데
가락으로1) 막고 / 무릎으로 눌르고
끝까지 당겨보세 / 어야 디야
천백 톤 들었구나 / 만 톤이 들었나
이다지도 / 무거우니
조기 하나가 / 일 크라무 이 크라무2)
나가는 조구를 / 우리가 잡구 보니 / 많이 좋네
우들이 조기를 / 언제나 잡을 거인가
일생이 한 번씩만 / 만난다네
어여라 당겨라 / 잘 못 당기면
춘풍 세월3) / 바람 때밀러
이 조기를 / 다 놓친다네
죽던 살던 / 전심을4) 맡기고
이 조기를 / 다 끄실어 보세 / 어야차디여라
바디로 뜨느냐 / 하나씩 줏어담으냐
천톤 급이라면 / 만 톤 급이라면
이 조기를 / 짐 부로끄로 잡어 실어서
대한민국의 / 수출하며 살어가야지
조구는 많이 있다네 / 조구가 얼만가
흑산 바대5) / 동진해에6)
기술이 부족해서 / 못 잡았다네
우리 김용옥이도 / 동진해 선장으로
십년동안 / 하루삥 필리핀을 / 다 댕긴 사람이여
우리 대한민국도 / 기술이 발달해서
어구 측량 / 이 세상 누려 보세
어야디야
1)가락 : 손가락. 2)크라무 : 그램(g). 3)춘풍 세월 : 좋은 세월. 4)전심(全心). 5)흑산 바대 : 흑산도 근처 바다. 6)동진해 : 동지나해(東支那海).
◆ 그물을 당겨 올리면서 하던 소리. 1,2월에는 칠산바다(흑산도 부터 충남까지의 바다), 3,4월에는 위도 근해, 3월 그믐에서 4월에는 연평도 근해, 5월부터 여름에는 원평도로 조기잡이를 다녔다. 가창자는 선장으로 동지나해로도 10년간 조기를 잡으러 다녔다.
» 원본: 보령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