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 6. 30 / 박병기, 남, 1915)
으흥흥
영감은 어디가고 임자 당신 나 만날 적에는
청실 홍실 인연 맺고 백년 동락 하고
검은 머리 파뿌리되도록 사자고 맹세터니
날 버리고 북만산천이 얼마나 좋아서 나를 못 찾아 오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만 냄겨 주게
“그 아리랑이 들어가야 혀, 끄트머리는.”
정선읍내 물레방아 매물네거리 물레방아
육육은 삼십육 서른 여섯살 물바가지는
삼천동 물을 안고 빙글 뱅글 배리 배뱅글 잘도나 도는디
우리 댁 서방님은 날 안고 돌 줄을 왜 모르나
임자 당신 날 마다고
멸 치구 칼 치구 칼로 물 친 듯이 울 넘어 담 친 듯이
열무짐치 송당송당 썰어 초쳐 담은 듯이
배차 겉절이 얼큰 들큰 담은 듯이 싹 돌어 가더니
인천 팔십리 왜 다 못 가고 날만 찾어 왔나
기왕지사 왔거들랑 내 이 팔깨서 잠이나 자고
오던 질로 되돌아 가게
임자 당신 나를 괄세 할세나
나도 그대 괄세 할세나 피장 파장일세
◆ 강원도 지방의 엮음아라리가 전파되어 변형된 노래로 보인다. 가창자는 노래 첫머리에 콧소리가 들어간다고 하여 이 노래를 '코타령'이라 한다.
» 원본: 논산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