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0601 / 청원군 문의면 도원리 도황골 / 상여소리

(1993. 1. 26 / 앞: 정동만, 남, 1934. 뒤: 우재현, 남, 1926 외)

@ 어허 어하 에헤이 에하

에헤이 헤하 어허이 헤하
여보시오 시주님네 이내 한 말씀 들어를 보오
천지천지하 분한후에 상남하서를1) 일어를 나서
세상천지하 만물중에 사람밖이나 또 있느냐
이 세상에야 나온 사람 뉘에야 덕으로 탄생을 했나
하나님전에 공을 빌고 칠성님전에2) 명을 받아
석가여래다 두손 모아 이 세상을 탄생할 때에
아버님전에 뼈를 빌고 어머님전에 살을 빌어
이 세상을 탄생하니 어느 시절이 맞단말이냐
머리 비어서 신을 삼아 드려도 우리 부모 은공은 못 다 갚노니
이를 빼어서 징을3) 박아 드려도 우리 부모 은공은 못 갚느니라
에헤 헤하 어허이 헤하
갈지자로 굽은 길도 살대 같이 곧게 잡어
앞산을 바라보니 우리야 갈 길이 창창쿠나
마주막 가는 이 마당에 누구든지 돌아 보고
저 산이 어드메뇨 나는 마주막 가는 길인데
왔던 길은 멀어지고 우리야 갈 길은 가깝구나

“우여 우여 우여 우여”


1)상남하서 : 삼라만상을 말하는 듯. 2)칠성님 : 북두칠성을 日, 月, 火, 水, 木, 金, 土의 정수로 보고 이를 믿는 신앙이 칠성신앙이며 칠성은 수명장수, 소원성취, 자녀성장, 평안무사를 비는 대상이다. 3)징 : 신의 가죽창이나 말굽, 쇠굽 등에 박는 대가리가 크고 넓으며 길이가 짧은 못.

◆ 정동만(남, 1934): 토박이로 스물일곱살에 충남 연기군 동면에서 5년동안 객지생활한 것을 제외하고는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농사를 시작했다. 소리는 열다섯살부터 마을 어른들한테 배워서 부르기 시작했고, 열여덟살부터는 마을의 정호일이라는 상쇠로부터 꽹과리를 배우기 시작하여 마을의 상쇠가 되었으며 지금까지 꽹과리를 친다고 한다. CD에 수록된 노래 외에 농요의 앞소리와 목도소리, 각설이타령 등을 구연했고 풍물패와 어울려 꽹과리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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