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 9. 2 / 가: 이상철, 남, 1941. 나: 유진원, 남, 1917. 다: 윤치원, 남, 1922)
가:
꼽아주게 꼽아주게 심어를 주게
삼배출 줄모루만다 꼽어를 주게
나:
무지공산에1) 뜬 저 구름은 비나 주랴 떴지
어린 가장에 마음이 달뜬 건 누구 주랴 떳느냐
가:
허리 굽으네 늙으네 저 장송 광풍을 못이기여
반춤만 두둥실 추면서 주자화감이 웬말이냐
다:
신정선 어러리 구정선에 내려라
늙구나 젊으나 꽂구나 꽂으면 인출풍년이로구나2)
나:
아침저녁에 우는 새는 배나 고파 울건만
밤중에나 우는 새는 임을 그려 우지
가:
낙수진경에3) 나그네길은다 임이 다니던 신작로
오작교에야 광한루는다 임이 노시던 곳이라
나:
뒷동산 범나비는 왕거무줄이 원수요
당신을 사굴라니 본당자가 원수라
1)무지공산 : 무주공산(無主空山), 즉 인가도 인기척도 전혀 없는 쓸쓸한 산을 말하기도 한다. 2)인출풍년(人出豊年). 3)낙수진경 : 녹수진경(綠水眞景).
◆ 이상철(남, 1941): 이 마을에서 9대째 거주하고 있는 토박이로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열네살부터 농사를 지었다. 스물다섯살 경에 4~5년 객지에서 장사하다가 들어온 적이 있다. 농사는 논농사와 고추농사를 짓고 있으며 소리는 어려서 일할 때 어른들이 부르던 소리를 듣고 배웠다. CD에 수록된 노래 외에 엮음아라리, 화투뒷풀이도 불렀다.
» 원본: 제천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