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1213
CD12-13 / 강원 양양군 / 시집살이노래-'사춘형님'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 탁숙녀(75세) / 1995)
형님 형님 사춘형님
시집살이가 어떱디까
야야 동상 그 말 마라
고치당추1) 맵다더니
시집살이 더 맵더라
귀 먹어서 삼년 눈 어두워 삼년 벙어리 돼 삼년
삼년 삼년 석삼년 사니
삼단같은 요내 머리가
부돼지꼬리가2) 다 되었고
분찔같은3) 이 손질이
북두깔구리4) 다 됐더라
배꽃같은 이 얼굴에
검버섶이5) 웬 일이냐
옥양목 앞치매 열닷죽6) 해 간기
눈물 콧물에 다 쳐졌네
1)고치당추→고추당초: 당초(唐椒) = 고추. 2)부돼지: 산돼지. 3)분찔같은: 분 같이 곱던. 4)북두깔구리→북두갈고리: 북두는 마소의 등에 실은 짐과 배를 얼러서 매는 줄. 끝에 갈고리가 달렸다. 거칠고 험상궂게 생긴 손을 비유. 5)검버섶→검버섯: 노인들의 살갗에 생기는 거무스름한 점. 6)열닷죽: ‘죽’은 옷이나 그릇, 수저 등을 세는 단위로 열 개를 말한다. 열닷죽은 150개.
◇시집간 여인이 사촌여동생의 물음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전개되는 대표적인 시집살이노래. 시집살이의 고생스러움을 하소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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