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11-01 / 인천직할시 / 나나니타령
(인천직할시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 앞: 차영녀(60세) / 1995)
@ 나나나나 산이로구나 아니 놀고 뭘 할소냐
이팔은 청춘에 소년몸 되고
살자나 하니 요렁 해야1) 살겄네
살림살이를 할려니 바가지 한 쌍이 없구
도망질을 할라니 가자는 임이 없네
날 데려가려마 날 다려가려마
한양에 내 낭군 날 다려가게
소엔평2) 꼭대기 실안개만 돌고
요내나 맘속에 정든 님만 돈다
소엔평산은 칡산이요
엔평산은 춤산이라3)
저 산에나 지는 해 지구나 싶어 지나
나를 두구 가는 님은 가고 싶어 가나
사람마다 벼슬을 다 한다면
농부나 될 이가 어디가 있다더냐
네 사랑 내 사랑을 몽땅 걸머지고서
천리나 만리나 도망질 하고 말세
단발령 꼭대기 넘어가는 저 차는
그 누구를 못잊어 갈지자 걸음 걷나
떴다나 보아라 떴다나 보아라
우체국 마당에 임소식이 떴네
사랑 사랑 하길래 무엇이 사랑인가 했더니
한품에 들고 보니 요것이 사랑이로구나
1)요렁 해야: 요렇게 해야. 2)소엔평: 소연평도. 3)칡산, 춤산: 소연평도에는 칡이 많고 연평도 사람은 춤을 잘 춘다고 해서 지어진 노랫말.
◇ 바닷가 아낙네들이 물바가지장단을 치고 놀면서 하는 노래. 소연평도에서 많이 불렀다 하여 ‘소연평수심가’ 또는 ‘쇠평수심가‘라고도 한다. 전라도지방의 ’둥당애타령‘에 비할 수 있는 경기·황해도 바닷가 아낙네들의 유흥요다. 원래는 앞소리를 돌아가며 메기며 장단이 훨씬 느리다. 노랫말은 주로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거나 남녀간의 애정표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