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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0903

CD09-03 / 강원 횡성군 / 회다지소리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정금리 / 앞: 양중환(59세) / 1994)

에호리 달회야
/ “에 이번 소리는 산신님께 고했습니다. 예!”
에호리 달회야
/ “에 이번 소리는 외곽손님께 고했습니다. 예!“
여보시오 지원님들1)
/ “에 이번 소리는 광중에2) 육신령께 고했습니다. 예!”

@에호리 달회야

이내 소리를 받아를 주오
먼데 손님은 듣기가 좋게
굼실굼실 다져를 주오
상모맥이를3) 굽어를 주오
차례차례 연차례로
일심협력 다져를 주오

@에이허라 달호

에이허라 달호 / 에이허라 달호
한 번은 상으로 쓸고 / 또 한 번은 하로 뽑아
두무치4) 장단에 발 맞추어 / 추근 추근이 다져를 보자
여보시오 계원님들 / 무슨 노래를 불러를 볼까
회심곡을 아뢰어 볼까 / 초한가를 불러를 볼까
시중잡가를 불러를 볼까 / 시중잡가를 불러를 보자
이 세상에 나온 사람 / 뉘덕으로 태어를 났나
석가여래 제자가 되여 / 삼태성에 복을 타고
칠성님전 명을 빌어 / 아버님전 뼈를 타고
어머님전 살을 읃어 / 이 세상에 탄생을 했네
한두 살엔 철을 몰라 / 부모님 은혜를 모르다가
사오십이 지난 뒤에 / 부모님 생각이 간절쿠나
어제까지 검든 머리 / 오늘날에 백발이 되고
눈 어둡고 귀 먹으니 / 망령이라 일삼는데
구석 구석 웃는 소래 / 일천간장이 다 녹는다

둘씩 둘씩 마주 서서 / 세발치기를 다져를 보자
만승천자6) 진시황이 / 육국을 통일후에
아방궁을 높이 짓고 / 만리장성을 쌓은 연후에
동남동녀 오백인을 / 삼신산에 보내여다
불사약을 구하여서 / 장생불사를 하렸으나 / 여사래 무덤이요
천하일색 양귀비도 / 매호간에 묻혔으며
글 잘하는 이태백과 / 시 잘 짓는 도연명도
일생일사가 분명하여 / 무주고혼이 되었구나
에이허라 달호 / 에이허라 달호


1)지원님네→계원님네. 2)광중: 무덤의 관이 들어갈 자리. 3)상모맥이: 광중의 왼편 위쪽의 모서리. 4)두무치→두마치. 두박자. 5)만승천자(萬乘天子).

◇하관을 한 후 흙에 횟가루를 섞어 넣고 다지면서 하는 소리. 앞소리꾼은 밖에서 소리를 메기고 광중에는 회다지꾼 여섯명이 횟대를 들고 들어가 발로 다지면서 후렴을 받는다. 보통 세 켜 또는 다섯 켜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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