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08-09 / 대구직할시 / 상여소리
(대구직할시 동구 평광동 / 앞: 송문창(62세) / 1994)
@1 오홍 오홍 오호야 오홍
@2 에헤 헤헤이 어하넘차 오홍
오홍 오홍 오호야 오홍 @1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북망산천을 나는 가네 @1
서른 두명 상두꾼들 눈물 가려서 못 가겠네 @2
백년집을 이별하고 만년집을 찾어가네 @1
황천길이 멀다더니 대문 밖이 황천이네 @1
빈 손으로 태어나서 빈 손으로 돌아가네 @2
초롱 같은 우리야 인생 이슬 같이도 떨어지네 @1
인지 가면 언지 올꼬 한 번 가며는 못 온다네 @1
북망산천이 얼마나 멀어 한 번 가며는 못 오던고 @2
활장 같은 굽은 길에 곱게 곱게나 모시 가자 @1
열두대왕 문을 열어 날 오라고 재촉하네 @1
하늘님도 무심하고 대왕님도 야속하다 @2
<좁은 길을 가면서>
@어여차
어여차 / 조심하소
질이 좁다 / 조심하소
한 살 묵어 / 아배 잃고
두 살 묵어 / 엄마 잃어
이구 십팔 / 열여덟에
첫 장개라 / 갈라 하니
앞집 가여 / 궁합 보고
뒷집 가여 / 책력 받아
책력 봐도 / 못 갈 장가
궁합 봐도 / 못 갈 장가
한 모롱이 / 돌아가니
까막깐치 / 지지 울고
두 모롱이 / 돌아가니
야시 새끼1) / 쾡쾡 우네
저게 가는 / 상반님요2)
밀양삼당 / 가시거든
편지 일매 / 전합시다
한 손으로 / 주는 편지
두 손으로 / 피여 보니
신부 죽은 / 부골래라
꽃가마는 / 어들 가고
황천길이 / 무삼 말고
“자, 극락다리 왔심다”
<외나무다리 건너면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극락다리 건날라니
극락노자를 내라 하네
상주님요 백관님요
극락노자를 걸어주소
극락노자를 걸었거던
극락다리를 건너가세
이 다리를 건너가면
언제 한 번 돌아올꼬
어린 시절 내 친구여
부데 부데 오래 사소
북망길을 나는 간다
<오르막 오르면서>
“자, 다 왔심다 극락다리는. 팔부능선 올라갑니다.”
@오호호시용
호호호시용
팔부능선 올러가자
힘을 내어 올러가세
우렁차고 어이 좋다
이 능선을 올라오니
경치 좋고 방석 좋네
대명산이 분명하다
만년집을 찾아오니
경치 좋고 방석 좋아
한봉에다 다 올랐다
“자 놓고! 어허어 어어!”
1)야시 새끼: 여우 새끼. 상반님: 상제, 장가갈 때 신랑과 같이 가는 웃어른.
◇상여를 장지까지 운반하면서 하는 소리. 선창자가 북을 둥둥 울린 후 다같이 함성을 지르며 상여를 들고 '어홍'소리로 제자리에서 잠시 발을 맞춘 후 서서히 출발한다. 좁은 길을 갈 때 '어여차'소리를 하며, 다리를 건널 때는 '염불소리'를, 오르막을 오를 때는 '오호시용'소리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