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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0719

CD07-19 / 제주 북제주군 / 양태겯는소리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동귀리 / 고이화(68세) / 1989)

졸앙 졸앙 졸앙 졸앙 모자 졸아사1)
우리집의 식귀덜은 한한허곡2)
애기덜이영 멕영 살리젠 허난
눈이 빠지게 허당 보아도
살 길은 막연하고
졸앙 졸앙 모자 졸앙
혼저 졸아사 우리집 식귀덜
술먹는 서방도 술값도 주곡 허여사 헐로구나
아기덜도 저레 가만이 앚아시라
한코나 걸려사 모자 졸앙 생활허느녜
졸앙 졸앙 혼저 졸앙
요 모재 졸아사 우리집 살 길이 솟아난다
아이고 어느 제랑3) 우리도 부재로 살앙
요 놈의 모자 아니 졸아도 살아질 것고4)
모자 졸앙 졸앙 어서 좃자
꼴막 꼴막 꼴막 꼴막
모자 좃는 소린 꼴막 꼴막
아이고 요 모자야 혼저 넙으라3)
넙지도 아니허곡 붓지도 아니허곡
언제나민 요 모재 졸앙
우리집 생활이 넉넉허리


1)졸아사: 양태를 결어야. 짜야. 2)한한허곡: 많고. 3)어느 제랑: 언제나. 4)살아질 것고: 살 수 있을 것인가. 5)넙으라: 넓어져라.

◇가느다란 대오리로 갓의 넓은 부분인 양태를 결으면서 혼자 흥얼거리는 소리. 제주 동귀리의 부녀자들은 옛날부터 갓 만드는 일을 부업으로 많이 했다. 일정한 곡조 없이 적당한 곡조로 흥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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