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0715
CD07-15 / 경북 울진군 / 삼삼는소리
(경북 울진군 온정면 덕산리 / 고봉선(64세) / 1993)
달을 따야 중침 놓고
별을 따여 상침 놓고
쌍무지개 끈을 달고
외무지개 선을 둘려
영구영청1) 둘려 차고
서울이라 대문 밖에 들어서니
그 주미니2) 누가 졌노
우리 누님 집었어요
그 주미니 짓는 사람
시시마던3) 보고저라4)
때때마던 보고저라
1)영구영청: 멋지게? 2)주미니: 주머니. 3)시시마던: 때마다. 4)보고저라: 보고 싶어라
◇삼삼는소리에는 부녀자들의 다양한 관심거리가 등장한다. 이 노래는 여인들이 허리에 차고 다니는 주머니를 만드느라 수(繡)를 놓아 솜씨자랑을 하는 이야기로, 흔히 '줌치노래'라는 제목으로 부르는 노래다. 주머니를 예쁘게 지어 서울에 내다 놓으니 그걸 본 사람들이 주머니 지은 여자를 곁에 두고 보고싶어 한다는 이야기다. 바느질솜씨가 아내를 고르는 중요한 기준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cd0715.txt · Last modified: by 127.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