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0713
CD07-13 / 전남 곡성군 / 삼삼는소리
(전남 곡성군 석곡면 죽산리 / 김점순(73세) / 1990)
남산 선수1) 관솔가지
앞 마당에 피어 놓고
곡성 석곡 진 삼가리
어서 삼고 바삐 삼세
붕에눈을 부름뜨고
송곳니를 앙물으고
곰배팔을3) 바삐 놀려
어서 삼고 바삐 삼세
올라간다 올라간다
땅떠러지가4) 올라간다
거는 것이 장원인가
삼는 것이 장원이제
어서 삼고 바삐 삼세
새별같은 요강대와
무르비단5) 한 이불에
원앙침 자오비개6)
임도 눕고 나도 눕고
저 불 끌 이가 뉘 있는가
동에 동창 부는 바람
어리설설 제가 끄제
1)남산 선수: (지명). 2)관솔가지: 송진이 많이 붙어 있는 소나무 조각. 불을 븥이면 오래 타 밤에 조명으로 쓴다. 3)곰배팔: 구부러져서 펴지지 않는 팔. 여기서는 삼을 오래 삼아 팔이 펴지지 않는 것을 말함. 4)땅떨어지: (삼을 다 삼아) 마지막으로 전짓다리 위에 거는 삼. 5)무르비단: 양단. 6)자오비개: 부부가 함께 베도록 만든 긴 베개.
◇늦은 밤까지 삼을 삼느라 고생하는 아낙네들의 모습과 심경이 드러나 있다. 가창자는 열살이 못되어 삼삼기를 시작해 열한살 부터는 베를 짰다고 한다. 현재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된 '곡성 돌실나이'(삼베짜기)의 기능보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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