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06-17 / 강원 고성군 / 자진아라리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노인회관 / 가: 남계자(79세), 나: 최동매(81세) / 1994)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루 넘어가네
나:
세월이 가기는 물결과 같고
우리 인생 늙기는 바람결같네
가:
못 살겠네 못 살겠네 못 살겠네
시집살이 높어서 못 살겠네
나:
우수나 경첩엔 강 풀려지고
정든님 연설엔 맘 풀려지네
가:
우리야 형님이 영악도 하지
어제 아침에 때리더이만 또 때리네
나:
갈라면 갈라면 진작 가지
깊은 정 딜에 놓고 왜 떠나가나
가:
무정한 자동차 날 실어 놓고
한고향 생길 줄을1) 왜 몰르나
나:
정든 님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지초마 입에 물고 입만 방긋
가:
놉시다 놉시다 젊어서 노세
늙구야 병드니 못 놀겠네
나:
우리가 살면은 백년을 사나
아니 놀고 아니 먹고 뭘 할손가
1)한고향 생길 줄을→환고향(還故鄕) 시킬 줄을: 고향으로 돌려보낼 줄을.
◇‘강원도아리랑‘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하는 엇모리장단의 곡. 현지에서는 곡의 명칭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강원 영동지방에서 이 곡을 일컫는 ’자진아라리‘라는 명칭을 일반적인 명칭으로 삼아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곡은 강원, 충북, 경북, 전북지역에 여러 가지 용도의 민요로 널리 퍼져 있다. 강원도 영동지역에서는 일정한 후렴을 갖춰서 모심는소리로 부르기도 하고 경북, 충북지역에서는 산에 나무하러 오가면서 부르기도 했으며, 부녀자들은 삼을 삼거나 여럿이 모였을 때 심심풀이로 부르기도 했다. 가창자는 여럿이 삼 삼을 때 이 노래를 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