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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0606

CD06-06 / 제주 남제주군 / 장작패는소리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덕수리 / 김대옥(65세) / 1989)

산범같은1) 요 도치야2) 헹!
저짓으로3) 날고 든다 헹!
날고 가는 주적새야4) 핫!
이내 말씀 들어 보소 헛!
한 번 가면 언제 오나 헹!
힘이 들어 놀레로다 헹!
열두 정신 찰려 놓고 엇!
요 놈으 낭을 쪼개어 간다 헹!
힘이 들어 못 헬로구나 헹!
저짓으로 갈라진다 항 헹!
열두힘이 다 한다 헹!
갋을5) 갈라 가는구나 힝!
쓸고가루6) 날고 든다 힝!
산범같은 요 도치야 핫!
제짓으로 빨려나 들라 헹!
힘이 다 허여 못 헐라고 힛!
어이 가면 언자 오나 헹!
일락서산 지는 해는 헹!
지고싶어 지는구나 헹!
우리 인생 늙어지니 힝!
한번 늙어 또 올소냐하 헹!
요 놈의 낭도 깨어 보자7) 헹!
이 놀레도8) 그만 하자 헹!


1)산범(山虎): 호랑이. 2)도치: 도끼. 3)저짓으로: 저절로. 4)주적새야: 지저깨비야. 5)갋: 틈. 6)쓸고가루: 나무 부스러기? 7)깨어보자: 쪼개 보자. 8)놀레: 노래

◇도끼로 장작을 패면서 하는 소리. 현지에서는 '낭 깨는 소리'라 한다. 혼자 도끼질을 하면서도 노래를 할 만큼 제주도민들은 노래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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