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0407
CD04-07 / 전북 진안군 / 밭매는소리
(전북 진안군 용담면 호계리 / 박연옥(70세) / 1990)
이내 밭골 어여 매고
임으 밭골 맞이나 들세
맞이 들믄 임이 올라던가 하으하
앉어 매며 마중 감세
못 다 맬 밭 다 맬라다
금봉채1) 한 쌍을 잃고나 가네
빤작 빤작 은비네 꼭지
꺼적문 안에서 날만 쇡이네
청춘에 할 일이 뭐이 그리 없어서
엿목판 지고서 세월만 보내냐
우리가 이라다 꽃 속이나 든다면2)
어느야 친구가 날 찾어 오느냐
1) 금봉채(金鳳釵): 금으로 봉황(鳳凰)을 새겨서 만든 비녀. 2) 꽃 속이나 든다면: 꽃상여 속에 들어간다면. 죽는다면
◇전북 무주, 진안, 장수, 남원 산간지역의 모심는소리와 밭매는소리는 ‘메나리조’의 교환창으로서 경상도지역의 모심는소리와 같은 종류의 곡조다. 후렴 없이 한 사람씩 혹은 여럿이 돌아가면서 주고 받는데 여기서는 혼자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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