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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0309

CD03-09 / 충남 홍성군 / 벼떠는소리

(충남 홍성군 은하면 장척리 / 앞: 김상규(75세) / 1992)

들왔나? / 들왔네!
에야호 / 에야호
참나무 개상에1) / 에야호
닭 잡구 술먹자
/ 헤헤야 헤헤이 어가헤 에헤이 나간다

들왔나? / 들왔네!
에야호 / 에야호
우리가 살며는 / 에야호
멫백년 사느냐
/ 헤헤야 헤헤이 어가헤 에헤이 나간다

들왔나? / 들왔네!
에야호 / 에야호
오동추야 / 에야호
달 밝은데
/ 헤헤야 헤헤이 어가헤 에헤이 나간다

들왔나? / 들왔네!
에야호 / 에야호
오성산2) 상상봉 / 에야호
단풍이 들었다
/ 헤헤야 헤헤이 어가헤 에헤이 나간다

들왔나? / 들왔네!
에야호 / 에야호
슬슬 동풍에 / 에야호
궂은 비 온다네
/ 헤헤야 헤헤이 어가헤 에헤이 나간다


1)개상: 볏단을 내리쳐 벼를 털어낼 수 있게 통나무를 엮어 다리를 붙여 세운 것. 보통 단단한 참나무로 만든다. 2)오성산: 마을 가까이에 있는 오서산(烏棲山)을 말함. 예전에는 오성산(五聖山)이었다고 함.

◇볏단을 참나무로 엮은 개상에 때려 벼알을 떨어내면서 하는 소리. 현지에서는 ‘개상질소리‘, 또는 ‘벼바심소리’라고 한다. 보통 두명씩 양쪽으로 마주서서 노래 한마디가 끝날 동안에 떨고 나가면 다른 패가 들어선다. ‘들왔나?’ 하는 것은 볏단을 들고 개상 앞에 들어섰느냐고 묻는 소리다. 벼타작을 하는 날은 주인이 닭을 잡아 술과 함께 내는 것이 관례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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