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고성읍 우산리 / 조덕남(66세) / 1992)
울어마니 날 셍길세나1) 씨어마니가 날 셍길세나
셍기 주소 셍기 주소 딸캉같이만 셍기 주소
청청물이 술같으믄 씨아바니로 셍길 긴데2)
청청물이 술 아닐라 씨아바니로 몬 셍기소
가랑잎이 떡겉으먼 씨어마니로 셍길 긴데
가랑잎이 떡 아닐라 씨어마니로 몬 셍기소
쪼각돌이 엿겉으먼 씨누애기로 셍길 긴데
쪼각돌이 엿 아닐라 씨누애기로 몬 셍기소
가랫대가3) 붓대더먼 씨아재로 셍길 긴데
가랫대가 붓 아닐라 씨아재로 몬 셍기소
비오다가 벹나는 날 울어마니로 본 듯하네
벹나다가 비오는 날 씨어마니로 본 듯하요
1)셍길세나: 섬길 적에나. ‘섬긴다‘는 ‘웃사람을 모셔 받든다‘는 뜻과 ‘남을 아낀다‘는 뜻이 있다. 2)청청물이~셀길 긴데: 시냇물이 술이라면 (그것을 퍼다가) 시아버님을 섬길텐데. 3)가랫대: 농기구인 ‘가래‘의 자루.
◇물레질을 하면서는 하는 소리. 시집살이의 괴로움을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