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명주군(현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 앞: 김학철(67세) / 1994)
@ 예야
예야 / 예야 / 예야
땡게 주게 / 땡게 주게 / 예야
동에 동서 / 돋은 해는
일락서산을 / 넘어간다
예야 / 예야
예야 / 예야
홍성나기 / 찬바람에1)
울구 가는 / 저 기러기도 / 에야
손발이 시러워 / 내 못하겠네
에야 / 에야
청실홍실을 / 목에 걸고
소나무 고개를 / 넘어온다2) / 에야
잘도 걸었구나 / 에야
땡게 주게 / 땡게 주게 / 에야
어떤 사람은 / 팔자가 좋아
과대공실3) / 높은 집에 / 에야
붕이영화로4) / 잘도 사는데
예야 / 예야
우리 팔자는 / 무신 팔자가
예야 / 예야 / 예야
이놈으 종사가 / 웬말이요
예야 / 예야
땡게 주게 / 땡게 주게
얼른얼른 / 땡게 주게
예야 / 예야
얼씨구나 좋다 / 기화자 좋구나
예야 / 예야
돈 벌어 가주구야 / 고향 가야지
예야 / 에야 / 예야
1)홍성나기 찬바람: 겨울에 대륙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일컫는 말. 2)청실홍실을~넘어온다: 그물을 당길 때 소나무로 만들어 빙빙 도는 ‘망깨’ 위로 그물이 넘어오는 모습을 표현한 것. 3)과대공실→고대광실(高臺廣室). 4)붕이영화→부귀영화(富貴榮華).
◇ 목선을 타고 유자망(流刺網)으로 명태잡이를 할 때 그물을 당기며 하는 소리. 명태잡이는 양력 10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 이루어지는데, 명태 말고 청어도 많이 잡았다. 명태잡잇배는 여덟 명 쯤이 타는 크기에 좌우에 두 개씩의 노가 있고 뒤에 사공이 잡는 노 하나가 더 있었다.